[서울/맛집] 당신의 발길을 사로잡는 캐쥬얼하고 빈티지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가득한 나만의 Speakeasy 와인바(데이트/모임)
Bull x 2 (Bar_bullx2)
다양한 재료로 재밌는 메뉴를 만드는 와인바
주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범안로 1240 jj빌딩 101호
비밀번호 : 8204#
전화 : 0507-1342-5057
영업시간 : 18:00 ~ 01:00 라스트 오더 00:00 (일, 월 휴무)
주차 : 독산동 골목골목 당신의 능력껏...하지만 음주 운전은 안되요!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ar_bullx2/
스피크이지(Speakeasy) 바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미니언입니다.
오늘은 독산동의 컴컴한 길에 숨겨져있는
재미있는 와인바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따라오시죠!

독산동의 바
" bull x 2 "
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입구가 찾기가 어려워서,
단순히 블로그 후기만 보고 찾아가게 되면
스트레스 잔뜩 받고 돌아오실 겁니다.
(왜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데!)
사실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불편한 출입구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피크이지라는 단어를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더군요
물론 어지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제가 열불이 났어서 설명 드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스피크이지의 어원은 잘 모르나,
'미국 금주법 시대 때 경찰의 단속을 피해 몰래 술을 제조하거나 팔기 위한 은밀한 장소'
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 되어 오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술을 몰래 유통하기 위한 모든 은밀한 공간들이
곧 '스피크이지' 인 것이죠!
그리고 이 스피크이지 바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목표는 단 하나,
'법을 어기고 술을 마시는 것!' 😁😁
(짜릿해!)
그러니까 들어가는 입구도 조금 어렵게 만들고,
거기에 비밀번호도 설정을 하고,
마치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재즈를 틀고 몰래 술을 파는 듯한
그러니깐 나만의 아지트라는 생각이 들게끔
사장님의 세심한 고민들이 있는 장소인 것이죠 :)
(맞나요 사장님...? 맞다고 해주세요)
bullx2
: 메뉴판
메뉴판
아.. 리뉴얼이 좀 된 것 같다.
하지만 그게 성장하는 가게라는 뜻 아닐까요?
오늘 리뷰는 그냥 느낌만 받아 가시는 걸로
bullx2
: 내추럴와인과 음식
내추럴 와인은 제가 저번에 살짝 말씀 드렸었죠?
모르고 마셔도 즐거운 술이라고 ㅎㅎ
그리고 오늘 하나 더 알려드릴게요
내추럴 와인집에 가시거든
오렌지 와인부터 한 병 시켜서 드셔보세요!
그렇다면 십중팔구
내추럴 와인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드실 수 있을 것..!
(일단 와인 소리만 들어도 안좋아하는 사람은 제외합시다)
그래서 오렌지 와인이 뭔데?
오렌지 와인은
"절대 오렌지로 만든 와인이 아닙니다..?"
기존의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방식과 달리,
화이트와인을 만들 때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 함께 담아
그대로 발효시키면서 특유의 오렌지 색과 맛을 얻게 됩니다.
사실 오렌지 와인은 양조 방식에서
내추럴해서 내추럴 와인과 같은 계열로 보지만
엄격한 의미에서는 아니라고 합니다
아니 별로 안궁금하고
그래서, 여기 맛있냐고?
첫 번째 음식 : 화이트 크림 뇨끼 (17,000 원)
네.. 오늘도 역시 맛있습니다
뇨끼라고 해서
동그랗게 말아주는 뇨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요로코롬 길쭉하게 나오니까
굽는 면적이 많아져서
상대적으로 좀더 쫠깃쫠깃한것이
먹으면서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ㅎㅎ
꼭 시켜드세요
(단가는 안맞겠지만 핑크후추 쓰면 더 알록달록하고 이쁠것 같아요?)
두 번째 음식 : 나폴리탄 스파게티 (14,500 원)
사장님 요고는 너무 짰어요!!!!!!!
이때 메뉴에서는 시킬게 좀 애매해서
나폴리탄 시켜봤었는데
우스터향인지 케쳡향인지
둘다 좀 강해서 너무 자극적이었네요..
제가 좀 까다롭습니다? 'ㅅ' 'ㅅ'
번외 : 깜찍한 소품들
이런 귀여운 아이템을 하나씩 주시길래
냉큼 받아와서 저희집 인쉔스 붙이는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후후
좋아요?
아무튼
오늘은 독산독의 스피크이지바
Bullx2 을 알아보았는데요,
컨셉도 확실하고,
뇨끼를 봤을 때 사장님의 요리 실력도 출중하시고,
잘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 추천해주시는 것도 좋았던,
기분 좋은 와인 바였습니다.
평일에 퇴근하고
내추럴와인 한 잔하는 내 모습에
우리 같이 취해볼까요?
그럼 오늘도 이만!
총평
1. 맛 : 4.3 / 5.0 점 (뇨끼는 4.5점, 나폴리탄은 3.9점, 와인은 4.4점)
2. 가격 : reasonable 합니다!
3. 장점 : 컨셉이 있는 와인바
4. 단점 : 컨셉을 이해 못하고 가면 입구부터 화가 날 수 있음(비밀번호 숙지하자!)
5. 재방문의사 : 요리 바뀔 때 마다 들러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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